아점 한접시를 비우고
딩굴딩굴
나훈아 주현미 메들리만 쿵쾅쿵쾅
친구다.
집에서 쉬는 날은 왜 이렇게 시간도 빨리 가는지
벌써 4시 햇살도 기운다.
날이믄 날마다 게으른 주부 티 내느라
밥상도 안 챙겼으니
오늘은 어떤 놈이 들어와 엄마의 밥상을 받을건지
미리 예약을 받아볼까나~ㅎㅎ
메인메뉴는 닭조림으로!!
그제 사다가 쟁인 닭날개 어깨봉을 꺼내
조림을 했다.
비쥬얼은 저만 하면 식욕을 동하게 할 것 같다
막내와 서방님은 환상의 맛이라고
날 추키고
같이 먹자 했지만 난 아직
먹을 수가 없다.
아점이 과했나 보다.
아니다.
이젠 식욕도
신진대사도 예전 같지 않음이다.
폭식하는 버릇은 여전하고
하루 한끼 먹고나면 그만~
// 만들기
끓는물에
소금 한스푼 풀고
닭봉살 2팩
닭날개 1팩(500g 짜리)를 넣어 살짝 데쳐
찬물에 씻어 기름기와 불순물 제거
양파 반개 믹서에 갈고
고추가루 2스푼도 막서에 갈고
당근 반개 동글 썰기
양파 1개 8등분 썰고
궁중팬을 불에 올려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쪽마늘 5톨 저미고
생강도 약간 넣어 향을 내다
양파 고춧가루 간 것
간장 4 큰술
물 1컵 부어 팔팔 끓으면
데쳐낸 닭고기
썰어논 야채
꼬마 새송이 한주먹 넣어 센불에 졸이다가
설탕 물엿 후추로 맛내기를 하고
맵고 짠맛도
기호에 따라 간장이나 소금 청양고추 가감
약불에서 국물없이 윤기나게 졸이면
닭고기살 탱글탱글
꾸미기는 알아서 취향대로...ㅎㅎ
그럼 요렇게 되네.^^♥
2015.4.30 목
연욱
Liver Flows In You / 아루마 外 12곡